담낭이란?
담낭의 형태 및 구조
우리말로 쓸개라고도 하는 소화기관으로 담즙을 농축,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 주먹의 절반크기 정도의 주머니입니다. 간에 붙어 있는 주머니인 담낭은 40~70ml 정도의 용적으로 식사 전에는 크기가 증가하고 식사 후 소화가 시작되면 줄어들게 됩니다. 담낭 안에 보관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기 위하여 담관이 형성되어 있는데, 담관의 끝은 췌장(이자)관과 만나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췌장 또는 담관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담낭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낭·담즙의 기능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고 농축하는 기관입니다. 식사 후 30분 정도 되면 담낭에 보관된 담즙이 십이지장을 통해 배출되며, 이렇게 배출된 담즙은 소화효소를 돕는 조효소 역할을 하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습니다.
담낭에 생기는 질환들
담낭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입니다. 또한 담석에 의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인 담낭염이 생기기도 하며, 만성 담낭염은 담낭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생길 수 있는 담낭용종 또한 담낭암의 한 원인이 됩니다.
담낭용종
종류
담낭용종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용종의 종류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비종양성 용종 : 콜레스테롤 용종의 경우 크기의 변화가 거의 없고 악성(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2) 종양성 용종 : 종양성 용종은 크기가 자라면서 담낭암으로 발전하고, 담낭암은 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종양성 용종의 경우 예방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 합니다.
증상
담낭용종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담석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경우 담석증이 동반되었거나 악성용종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진단
복부 초음파검사가 담낭용종 진단의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담낭용종의 성격을 판단하기에는 복부초음파 검사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용종 자체의 진단은 쉽지만, 그 용종이 종양성 용종인지 비종양성 용종인지의 판단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용종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6개월 정도 후에 다시 초음파를 시행하여, 용종이 자라는 용종인지 아니면 크기가 그대로인지를 구분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용종의 성장이 없는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씩 체크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낭용종의 치료
담낭용종은 매우 흔한 질환이고 그 중 종양성 용종만이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담낭용종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10mm 이상의 크기를 가진 담낭 용종은 수술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10mm 이하의 크기라 할지라도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거나, 젊은 나이에 발견되어 추적 관찰을 너무 오랫동안 시행해야 하거나, 담석이 동반된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담낭결석
담석이 생기는 위치와 원인
담낭에 들어 있는 돌을 담석이라고 합니다. 담석은 담낭뿐만 아니라 담관이나 간 안의 담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담석의 위치에 따라서 질환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또한 담석의 종류에 따라서 생기는 원인이 구분되기도 합니다.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이 침착된 검은색 담석과 노란색 담석으로 분류합니다.
담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인을 미리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미 생긴 담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담석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보통 담낭 결석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절반이지만 비교적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식사 후 통증입니다.
식사를 시작하고 약 30분 내외에 갑자기 시작되고 보통 두 세시간 지속되며, 서서히 소실됩니다. 통증의 강도는 오른쪽 갈비뼈 밑으로 뻐근한 느낌 정도에서 오심이나 구토 심한 명치통증, 때에 따라서 등쪽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간혹 담낭이 아닌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 황달 증상뿐만 아니라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 적절하고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낭염
원인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담낭염이라고 하며, 염증의 진행정도와 원인에 따라 급성담낭염과 만성담낭염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담석이 담낭관의 입구를 막거나, 담석에 의해서 만성적으로 담낭벽이 자극을 받는 경우 여러 가지 세균감염에 의해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이에 따라 담낭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증상
담낭염은 식사여부와 관련 없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지만, 식후에 통증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오심, 구토가 동반되며, 미열을 발생하는데 때때로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간혹 만성 담낭염의 경우 증상이 미미한 경우도 있으며, 단순한 담석에 의한 통증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급성담낭염으로 발달하거나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급성 담낭염의 경우 금식유지, 항생제 투여가 우선 되어야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담낭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만성 담낭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담낭절제가 근본적 치료입니다.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은 크게 개복수술을 하는 방법과 복강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기구의 발달과 복강경 시술 기술의 향상으로 복강경수술의 상처도 줄이는 노력을 끝임없이 해왔으며, 현재 한사랑병원에서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담낭 절제수술의 기본으로 확립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필요에 따라서는 개복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다가 개복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